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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턴 BP26 & 14BSST² - 광대역 현대 하이엔드 시스템 구동의 모범답안

작성일 2018-10-24 17: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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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 Of Bryston

토니 바우어(Tony Bower), 스탄 립(Stan Rybb),존 스톤보로(John Stoneborough), 이 낯선 이름의 세 사람은 1962년 각자 이름의 이니셜을 딴 브라이스턴(Bryston)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미 항공 우주국의(NASA)에 근무하던 존 러셀(John Russell)에 의해 인수되고 그 다음엔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러셀(Christopher Russell)이 합류하기에 이른다. 초기에 스튜디오용 앰프를 제작해서 소량 납품하던 브라이스턴은 이 시기부터 프로용 앰프 제작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후 합류한 스튜어트 테일러(Stuart Taylor) 의 노력으로 ST 시리즈 파워앰프를 개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라이스턴의 실질적인 역사는 이 즈음의 브라이스턴이다.

지금도 중고시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4BST, 7BST 등의 파워앰프는 이후 브라이스턴이 ST 시리즈를 고급화시켜 홈 오디오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장 높은 평가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으로 홈 오디오디 앰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한다. 최초에 브라이스턴을 홈 하이엔드 시장에 바라보는 시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프로용 장비라는 선입견이 강했기 때문에 고급 하이엔드 유저들의 편견에 가로막히곤했다. 그러나 브라이스턴의 끊임없는 노력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느 때부터인가 그러한 시각을 조금씩 바꾸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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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 no Objective'


그러한 시각의 변화에는 하이파이 시장에 출시되는 앰프들의 품질에 대한 의구심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점점 높아지는데 별다른 새로운 기술의 진보도 없고 오히려 앰프의 퀄리티는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는 불만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오히려 제품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수직 상승한 것은 브라이스턴 같은 스튜디오 모니터 출신 메이커들이었다. 스피커의 경우 JBL, B&W, 다인, 포컬 등 여러 메이커가 스튜디오, 홈오디오 모델을 모두 제작하지만 앰프의 경우 이렇게 홈과 스튜디오를 넘나드는 메이커가 흔하지 않다. 브라이스턴은 이러한 시장에서 스튜디오 레퍼런스급 앰프로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술적 스펙과 내구성 등을 과시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게다가 제품 가격에 관계 없이 제품의 설계, 내구성, 측정 수치 등에 대해 완벽을 추구하는 그들의 ‘Cost no Objective’ 철학은 더욱 더 큰 매력으로 홈 하이파이 마니아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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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턴은 설계에서 제작까지 자사의 공장에서 모두 만들어내며 제품의 선정, 선별에서 조립과정까지 모두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후 까다로운 제품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약 100여시간의 번인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20년이라는 워런티는 여느 홈 하이파이 메이커에서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굳건한 철학이 느껴진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BP26 프리앰프와 14BSST² 파워앰프는 이러한 브라이스턴의 제작 프로세스와 그들의 완벽한 설계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표적인 분리형 앰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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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26 Preamplifier


우선 BP26부터 살펴보면 밸런스, 언밸런스 입력 모두 가능하며 특히 밸런스 입력은 2조, 출력은 1조를 지원한다. BP26 프리앰프는 MPS-2라는 전원부와 함께 작동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전원부를 완전히 분리한 형태로서 전원부가 내장되어 있는 일반적인 프리앰프와는 기본적으로 기계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브라이스턴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 또한 BP26 의 이러한 설계의 결과에 대한 것인데, 20Hz에서 20kHz, 즉 가청 영역에서의 상호변조 디스토션을 0.0015% 에 이르는 굉장히 낮은 수준까지 낮추었으며 입력 신호간의 간섭, 즉 크로스토크도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일면 단순해 보이는 외관 디자인이지만 아주 단단하고 말끔한 헤어라인의 금속 케이스는 완벽하게 쉴드되어 있다. 따라서 전기적인 문제로 인한 신호 왜곡이나 간섭효과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으며 분리된 전원부 설계로 이러한 전기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대처하기에 노이즈 플로어 등으로 인한 배경의 혼탁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의 순도, 음조의 균형, 노이즈가 느껴지지 않는 깨끗한 배경 등에 있어서는 훨씬 더 비싼 하이엔드 앰프에 비해서도 더 나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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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BSST² Power amplifier

함께 리뷰한 14BSST² 는 브라이스턴이 오랫동안 발전시켜온 대출력 앰프의 완성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전원부와 넉넉한 출력을 자랑한다. 전통적인 듀얼 모노 디자인의 스테레오 파워앰프로서 8옴 기준 6백와트의 출력을 가진 이 14BSST² 는 채널당 무려 30,000 MFD 의 파워 캐피시턴스 용량을 가진다. 굉장히 낮은 수준의 노이즈플로어를 가지는 파워 트랜스포머가 탑재되었고 브라이스턴이 새롭게 개발한 SST² 출력 디바이스를 탑재했다. 기능적으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능만 심플하게 마련해 놓았다. 밸런스, 언밸런스 입력 모두 가능하도록 뒷 패널에서 이를 스위치로 조작이 가능하며, 스탠바이 스위치는 과거 브라이스턴의 앰프들과는 확연히 세련되고 편리해진 스위치 방식으로 전면 하단에 위치해있다. 또한 여러 다양한 스피커와의 매칭을 고려해 23dB 와 29dB 두 가지로 게인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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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턴은 전통적으로 파워앰프가 상당히 탁월한데 14BSST² 는 여러 모델 중에서도 스테레오 파워앰프 중에서도 상단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특히 브라이스턴이 추구하는 순수하고 정직하며 정교한 사운드의 핵심을 제대로 구현한 14BSST² 사운드의 근간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요소들이 존재한다. 14BSST² 는 최고 품질의 트랜스포머를 듀얼로 장착해 모든 신호를 좌,우 채널로 나누어 설계되었으며 내장 부품 또한 0.1% 메탈 필름 저항, 폴리프로필렌 캐피시터 등 브라이스턴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부품만 선별 과정을 거쳐 실장되었다. 이로써 IMD, 디스토션 등의 수치는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낮추어졌으며, 출력 스테이지에서 측정되는 하모닉 디스토션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퓨어 A클래스 증폭 앰프의 수준까지 도달했다. AB클래스 증폭 파워앰프의 단점을 해결하고 증폭 과정에서의 왜곡과 디스토션을 해결해 과거 A클래스 앰프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퓨어 사운드를 실현한 것이다. 하지만 대출력 A클래스 앰프의 전기적 비효율성에 비해 굉장히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AB클래스를 대출력으로 제대로 구현한 앰프는 홈 하이파이 분야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SST² 로 개선되기 전 모델인 14BSST도 스테레오파일 2채널 파워앰프 부문에서 A클래스에 오른 바 있다. 당시가 벌써 2003년도 경으로 기억되는데, 그 때 같은 등급에 올랐던 기기들을 보면 만구천불 짜리 볼더 1060, 이만팔천불짜리 클라세 오메가 모노블럭, 마크 레빈슨 No.33H 등이 눈에 띈다. 이후 개선된 현역 14BSST² 의 가치는 어느정도일지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믿음이 가는 구석이 있다.


Listening

함께 매칭한 스피커는 펜오디오 Sara, 그리고 DAC 로는 오라릭 Vega를 사용했고, 맥미니와 외장하드에 저장된 무손실 압축 음원을 푸바2000을 사용해 플레이하며 테스트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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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피죤의 ‘Spanish Harlem'을 들어보면 스피커도 물론 Room Response 가 35Hz에서 25000Hz 에 이르는 2.5웨이 풀레인지급 모델이지만 브라이스턴 앰프의 대역 재생이 얼마나 넓고 평탄한지 실감하게 해준다. 워낙 흔하게 많이 듣는 ‘Spanish Harlem’ 이지만 실제로 이 곡에 담긴 딥베이스 음원을 제대로 재생하는 스피커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청음실에 그르렁대는 딥베이스가 아주 낮은 깔리며 공간을 울린다. Sara 스피커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이다. 기존에 온쿄 분리형이나 마란츠 최상위 파워, 스레숄드 파워로 들었을 때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여유가 느껴진다. 배음도 아주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마무리되어 보컬이 그 어느때보다 매끈하고 담백하게 표현된다. 마치 소음이 거슬리는 차를 타다가 너무나 조용하고 안락한 느낌의 고요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최고급 세단을 탄 느낌이다. 구형 브라이스턴에서 느꼈던 딱딱하고 메마른 음결은 어디에도 없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유연한 사운드이며 동시에 중용적인 밸런스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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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카의 [Super Double Bass] 앨범 그리고 ‘Nobody knows de trouble I've seen' 등의 곡을 들어보면 저역대 성능이 그대로 드러난다. 대게 중고역 특성만 뛰어나며 저역대로 내려가면 갑자기 SPL 곡선이 푹 꺼진다던가 피크가 유발되면서 스피커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앰프들이 많은데, 브라이스턴의 경우 그런 경우는 발견하기 어려울 것 같다. 4옴에 88dB 인 펜오디오 Sara 는 꽤 제어가 힘든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브라이스턴이 구동하는 Sara 의 사운드는 고역부터 저역까지 그 어떤 곳에서도 어중간하게 넘어가는 구간이 감지되지 않는다. 마치 앰프가 스피커 유닛을 움켜쥐고 흔든다는 느낌이다. 낮게 바닥에 촤악 깔리는 오르간과 첼로 사운드는 거의 바닥에 그 소리가 스며들어 흡수되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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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총체적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두다멜 지휘의 말러 5번은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교향악단이 연주한 최고의 녹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녹음에서 Sara 와 브라이스턴이 만들어내는 다이내믹레인지와 쾌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음원이 내포하고 있는 정보 중 다이내믹레인지의 표현은 스피커 뿐 아니라 앰프의 성능에 따라 좌우되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아주 작은 약음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몰아치는 현과 금관, 타악들의 협주는 각각의 텍스쳐와 음역대 안에서 너무나도 충실하며, 각각의 악기들이 살아 숨쉬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악곡과 연주에도 불구하고 악기들이 섞이거나 산만한 느낌이 없고 대역간 이음새가 아주 자연스럽다. 중력을 거부할 것만 같은 에너지와 함께 브라이스턴이 가지는 편안함, 안락함, 배경의 고요함...그리고 너무나 정교한 음조의 균형, 이런 것들은 홈용 앰프만 만드는 다른 메이커들이 따라하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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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스턴의 플래그쉽 파워앰프 28BSST² 모노 블럭




Conclusion

앰프가 표출하는 고유의 색채, 즉 대역 밸런스 왜곡으로 인한 특유의 컬러링이나 내부 부품을 특화시키는 등 튜닝을 통한 고유의 테스쳐 등, 그런 것은 일단 스피커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제어하는 일이 끝난 이후의 일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그리고 이제 대출력 앰프는 대게의 경우 고역의 끝단이 약간 거칠고 배경이 산만할 것이라는 선입견도 버려야 할 것 같다. 이정도의 퍼포먼스라면 굳이 대출력 퓨어 A클래스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출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무릇 뛰어난 앰프는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다. 저음압 소구경 우퍼의 광대역 펜오디오 Sara 는 물론 고음압에 15인치 대구경 우퍼를 채용한 JBL 에서도 브라이스턴은 절대 대출력 앰프의 단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웬만한 대출력 앰프들의 특징은 거의 없어졌으며, 단언컨대 스피커 대응력은 굉장히 넓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윌슨 샤샤나 B&W 800D 등의 가정용으로는 레퍼런스급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풀레인지급 플로어스탠딩과 매칭해도 아주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으로 판단된다. 굉장히 높은 스피커 제어 능력과 에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온건하며 차분한 사운드로 완성된 14BSST² 는 너무나 완전무결한 밸런스를 가진다. 대출력 솔리드스테이트로서는 기존에 필자가 리뷰했던 심오디오 W-7RS 등과 함께 더 이상의 파워가 필요 없을 듯 하다. 물론 이러한 앰프는 소출력 A클래스나 진공관 앰프로 제한된 영역의 소리를 질감 위주로 듣는 오디오파일을 위한 앰프는 아니다. 광대역의 실연 사운드를 재현하려는 하이엔드 스피커 구동을 위한 솔루션이며, 이러한 컨셉의 시스템을 위한 가장 뚜렷한 해답을 가진 앰프 중에서도 맨 상단에 올려 놓을 만한 앰프라고 할 수 있다.



Specifications:


BP-26
Frequency response: 20 Hz - 20 kHz +/- .05 dB
Maximum output: 15 volts unbalanced, 30 volts balanced
IM or THD: less 0.0015% at 3 volts out
High-level intensity: 500 mV
Rated noise: Ref. 500mV unbalanced input, 20 - 20 kHz - 100 dB; Ref. 1 volt balanced input 20 - 20 kHz - 103 dB
XLR: Pin 1 ground, pin 2 positive, pin 3 negative
Dimensions: 19" or 17" wide, 2.25" high, 11" deep

14BSST²
Power Output: 600 watts per channel into 8 ohms; 900 watts per chanel into 4 ohms
Gain Select and Sensitivity: 29 dB - 2.3 Vin = 600 W @ 8 Ohms - (1 V Position); 23 dB 4.6 Vin = 600 W @ 8 Ohms - (2V Position)
Input Impedance: 50 K ohms Single ended; 20 K ohms balanced
Distortion (IM or THD + noise): <0.005% 20Hz to 20kHz at 600 watts into 8 Ohms; <0.007% 20 Hz to 20 kHz at 900 watts into 4 Ohms
Noise: Measured with input shortened - 20 Hz to 20 kHz; >110 dB below rated output 29 dB gain (-75 dBu); >113 dB below rated output 23 dB gain (-78 dBu)
Slew Rate: >60 volts per microsecond
Power Bandwidth: <1 Hz to over 100 kHz
Damping Factor: Over 300 at 20 Hz, ref. 8 ohms
Power Consumption and Heat Load: At Idle, 215 Watts; Max. Heat Dissipation, 733 Btu/Hr; output @ 600W @ 8 ohms, 1284 Watts; Max. Heat Dissipation 8 ohms, 2333 Btu/Hr; output @ 900W @ 4 ohms, 1980 Watts; Max. Heat Dissipation, 3684 Btu/Hr.
Dimensions: 19" Version 19" wide, 7" high, 17.5" deep; 17" Version also available


Contact : (주) GLV
www.gl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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